-
김민찬
-
안녕 만돌아 오늘은 만돌이 담임선생님이랑 좋은시간을 보내는 날로 알고있어. 재밌었어?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더라 엄마가 해줘야하는 너에대한 모든일들을 다 챙겨주시고 해주시니 이보다 더한 감사가 어디있겠니… 효광원이라는곳에 무슨 좋은 도움을 드릴까…여러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기도 했어. 간만에 바깥공기 쏘이니 너무 좋았겠다. 일상이 소중하다는 그 느낌 만돌이는 느껴봐서 알텐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금방 까먹잖아. 첫번째 재판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했던 말들이 엊그제 같다. 민찬이 고1이 참 화려했지만 이제 우리 고만!!!! 화려하자!!! 별거없어 만돌아…니가 죽이고 싶게 미웠던 정은빈사건만 봐도 알잖아. 흘러가는대로 흐르는대로 그렇게 그렇게 지금 즐기며 사는거야.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어제 죽은자가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시간이라잖아.. 그들은 간절했지만 우리의 지금은 미움이 가득한 바보똥멍충이로 살지말자는 훈화말씀은 그만하자……….ㅎ
어마무시한 추위가 서울을 강타했는데 대전의 날씨는 어떠한고? 지난번 운동화가 다시 돌아와서 이번에 보낼땐 빼고 보냈어 받아보고 필요한거 있음 얘기해줘 근데 너 겨울옷이 다 어디있니… 옷장에 옷이 없더라…
이름을 달아야해서 좋은옷들은 안보냈어.
오늘의 훈화말씀은 이만 마치고 다음번엔 짧고 간단히 요건만 빠르게 전달할게 굿나잇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