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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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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아들 예준이에게 예준아 요새 아빠는 풍무동 신안아파트 우리집에 이사간다는생각에 신이나있다 장판도 보고 그집에 맞게 가구배치도 머리속으로 아빠랑해본다 엄마가 아빠랑 결혼해서는 어리고 이사대출이런걸몰라서 마냥 아빠가 하는데로 구경만했는데 이젠 엄마도 서류도 엄마가 가져가서 써보고 전입신고도하고 집 장판도 직접가서 볼테다 부엌 인테리어며 집정리도 엄마가 편한데로해놓고 옷정리도 매일매일해서 작지만 예쁘게 살고싶다 그집은14층이고 남향이라 해가 잘들어 높은층에 살고싶어했잖아 그치 우리예준이 거기서 잘생활하길 기도할께
집앞에 예준이가 다닌 복싱장도 있어 머든 배울수 있게 도와줄께 우리아들 예준아 엄마는 면회때 아직도 니가 해준 로맨스소설 내용이 기억이난다 엄마도 어릴땐 그런소설에 푹빠졌던것 같다 항상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이야기 친구한테 얘기도해보고 엄마가 지어서 친한친구한테말해주고 했던거같아 예준아 행복은 멀리있지않단다 니몸에서 나는 달콤한 파우더향처럼 그날그날 내가 나를 다듬고 보살피는것이 소중한행복이란다 보고싶고 2월기차도 예약하면 날짜곧알려주마 사랑해 꿈에 예준이가 웃는꿈을 꿨단다 항상 힘내고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자 사랑해
추신ㅡ니방에 옷을걸수있는 옷봉을 만들어줄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