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에게(전현준)
-
아들, 오늘 우편함에서 네 편지를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손 글씨로 쓰인 네 편지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민선이와 통화하느라 엄마와의 통화는 뒤로 미뤄졌지만ㅋ, 네 편지를 받으니 서운한 마음이 싹 가셨다. 민선이가 네 소식을 전해줘서 정말 고맙더라.
그리고 네 글씨가 정말 많이 좋아졌구나! 엄마보다 더 예쁜 글씨를 쓰는 아들을 보니 자랑스럽다. 게다가 제과제빵 자격증을 준비하겠다는 너의 다짐을 들으니 엄마는정말 기쁘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엄마는 언제든 찬성이고 응원하고 싶어.
다음 주 월요일(20일)에 면회 갈 수 있게 되었어. 네가 먹고 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미리 말해줘. 면회 갈 때 챙겨갈게.
추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옷 입고 건강 잘 챙기렴.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