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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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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오늘은 15일 이야. 이제 3일 후면 보겠다~~~ 어제 편지 3통 받았어. 석렬이 보고 시간될 때 가져가라고 얘기했는데 아직 안오네. 제과제빵은 할만해? 엄마도 20대 때 제과제빵 학원 다녔었는데ㅎㅎ 제과는 발효 시간이 없어서 더 빨리 끝나서 좋았던 거 같애. 나중에 우리 가족 생일 때 케익은 선한이가 만들어 주는건가 ㅋㅋ 이번에 면회 가면서 옷이랑 양말 몇 가지랑 텀블러 가져 갈라고. 그런데 이미 보낸 옷들 작아서 못입는 건 어떡한담? 면회 갈 때 가져올 수 있나. 갯수가 정해져 있어서 많이 보낼 수는 없어. 전화 하는 시간에 석렬이한테 만 전화하지 말고 집에도 한번씩 해~~~ 친구가 그렇게 좋냐 ㅋ 요즘 너 친구들은 안보이네. 하긴 동한이도 추워서 맨날 집에서 게임만 해. 학원 갈 때만 나가고. 정한이는 요즘 그림도 그리고 종이 접기도 하고 놀아~ 그래서 종이를 엄청 많이 써ㅋㅋ 같이 가족 여행도 가면 좋을 텐데. 올 여름에는 다같이 가족 여행 한번 같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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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