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한에게

아빠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던데 잘 지내고 있나? 이제는 본반 갔겠구나. 제과 제빵 수업은 들을만 하나? 기존에 있던 친구들 하고 이제 본반 간 신입들 하고는 스킬이 다르겠지. 너는 손재주가 좋아서 열심히 배우면 잘 할 것 같다. 동한이는 크리스마스에 안그래도 무선 헤드셋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 헤드셋 끼고 맨날 게임만 하고 있으니. 빨리 게임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한 명은 오토바이, 한 명은 게임 아빠 속이 터진다아빠는 저번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많이 바빴다. 할머니 금요일 서울 병원에 건강검진 받으러 간다고 목요일 회사 퇴근해서 서울가서 강남버스터미널에서 할머니 데리고 큰아버지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 가서 건강검진 받고 할머니 데리고 안동까지 갔다그리고 할머니 집에서 자고 다음 날은 아침에 엄마 원룸 세입자 들어온다고 해서 계약서 쓰고 오후에는 할아버지 생신이라 점심 먹고 생일 파티하고 청주 집으로 돌아왔다일요일은 동한이 스키장 가자고 해서 강원도 스키장 가고 엄마하고 정한이는 물놀이했다. 보드는 16년 만에 타다 보니 처음에는 감이 잘 안 왔는데 집에 갈 때 되니 감이 좀 오더라. 스키 타면서 많이 넘어져서 그런지 그 다음날에는 몸이 얼마나 쑤시던지. 다리 보다 어깨 쪽이 더 아프더라. 어쩌다 보니 너랑은 작년에도 그렇고 보드 타러 못갔구나. 선한이가 보드는 빨리 배울 것 같은데 내년 겨울에는 절대 사고 치지 말고 다 같이 보드 타고 재밌게 놀다 오자동한이는 초밥만 먹더니 회도 이제는 먹던데 선한이는 회 먹을 수 있나? 국밥도 좋아하니 회도 잘 먹을 것 같은데. 효광원에 당구장하고 노래방도 있다고 하니 취미 생활은 조금씩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당구대는 많이 있지 않아서 한번 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 때문에 또 싸우지 말고 양보하면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한이가 키 167에 몸무게 63키로 라고 해서 아빠 중학교 졸업앨범 보니까 아빠는 엄청 말랐더라. 중학교 때 60키로를 못 넘긴 듯하다. 지금 한참 클 시기인데 거기에서 밥 잘 챙겨 먹어서 아빠보다는 키가 컸으면 좋겠다이번 주 토요일 면회 가니 그때 보자. 아빠가 노파심에 다시 한번 말한다. 친구들 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좋지만 나쁜 일에는 가담하지 않도록 하고 친구들이나 형들에게도 말조심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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