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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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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아들 예준아 어제 우리 예준이랑 통화하고 편지를 쓴다 2월 면회날짜는 다다음주쯤 편지로 얘기해줄께 밥은 잘먹고있니 몸은 잘만들고 있는지 궁금하다 노찬성과에반도 읽었는지 궁금하구나 어제는 밤에 누나랑 아빠랑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을 시켜먹고 아이스아메리카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했다 치호는 만한살이 지나서 제법 덩치가크다 조심성이 얼마나 많은지 작은 소리에도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고 잽싸게 뛰어가는지모른다 예준이처럼 운동신경이좋은 남자냥이다 예준아 우리가 월세를줬던 신안아파트 세입자분이 있는데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보니까 월세도 밀린게 있는데 관리비도 4달째 못내고 있더라 나름대로 사는것은 다 치열한것 같아...다시한번 엄마도 현실적으로 정신을 차리려고 다짐해본다 내일이 어떡해 될지 모르고 무작정 좋은 곳에 가고 좋은것만 사는 엄마도 느끼는것이 많아 ... 예준아 엄마도 열심히 살아볼께 정신을차리고 깨어있을께 잘난사람은 되지못해도 무책임한 사람은 되지말자고 예준이 지윤이에게 좋은엄마는 아니라도 책임감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마 사는것은 힘들때도 있지만 또 잘해주고 싶은 가족이 집에 있어 하루를 버티고 또버티고 살아가는거같아 보고싶은 우리아들예준아 힘내라 항상 너를 응원하고 있다
추신ㅡ 다잘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