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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보물단지 형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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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진아 잘 보냈어? 공부는 열심히 하니? 저 사진 기억나? 미사 끝나고 희주네랑 민성이네랑 야경보러 송도 갔었는데 형진이 중1때였나봐 그치? 참 즐거웠는데 우리 닭발도 먹고 노래방도 갔었나? 형진이도 예전에 좋았던 기억이 있니? 엄마는 형진이가 중학생인데도 엄마 따라 다녀줘서 고맙고 좋았는데 엄마가 친구들 만나러 가도 같이 다니고 다른 아이들은 엄마 안따라 다닌다던데 우리 형진이는 엄마랑 참 잘 다니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에 형진이가 변했더라 ㅠㅠ 그래도 엄마는 믿어 형진이에 본성은 착하고 정 많은 아이라 제자리로 돌아 올거라고 그치? 더 이상 방황하지말고 엄마 때문에 상처 받은게 있었다면 이제 좀 상처가 아물었으면해 엄마가 미안해 상처를 줘서 형진아~~미워서 그런거 아닌거 알지? 형진이를 너무 사랑해서 너무 관심이 과했니봐 ...형진아 ㅠㅠ 목요일에 형이 기숙사 갔는데 우울하더라 혼자 있으니 그래서 엄마 바램은 제 날짜에 형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거야 형진이가 있어야 엄마을 보호해주지 ㅎㅎ이젠 형이랑 형진이가 엄마을 보호해줘야 하는거 알지? ㅎㅎㅎㅎ형진아 주말 잘 보내고 잘지내~~~~사랑하는 엄마 아들 형진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