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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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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야~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편지를 어제 저녁에 봤어 어버이날 써서 보낸거 이번 편지는 지난번 편지보다 내용이 긍정적이여서 좋더라 지금의 지후 심정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그냥 믿고 싶으다 지금도 지후가 좋은 마음으로 생활 할거라고..안 힘들수는 없으니 참아내자고 얘기 해주고 싶으네 엄마는..사랑하는 아들 너무 보고싶다 매일 이렇게 널 그리워 하면서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엄마를 생각해서 제발 잘 견뎌주면 하는 바램뿐이야..그리구 왜 지난번에 팬티 잘 맞는다고 그랬어 편지에는 작다고 썼구만 한 싸이즈 위로 사서 보내줄게 또 다른거 더 필요한거는 없는지 모르겠네.. 아들 아들거 아끼지 말고 써 다른 사람들거 자꾸 빌려 쓰지 말고 그러면 싫어해 엄마가 팬티 보낼 때 같이 보내줄게 아끼지 마.. 아들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너 태어났을때 어마는 세상 다 가진거 같고 뭐 하나 부러울 것도 없었어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기였는데 너무나 소중한 내새끼 엄마는 언제나 울 아들 믿고 사랑해 어서 빨리 면회 풀리면 좋겠다 그래야 사랑하는 내새끼 얼굴 보고 만져 볼텐데..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기..당당하게 생활해 절대 기죽지 말고 주말에는 뭘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주말 잘 보내고 감기 조심하고 오늘도 화이팅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