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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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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아 엄마야. 오늘 하루도 저물었네. 우리 만날 날이 하루 더 다가왔다. 내일은 저번에 산 나이키 바지 교환하고 추가로 바지 사러 가. 이것저것 잘 챙겨서 보낼게. 그때 남 준 주소 물어봤지? 우리랑 앞 부분 주소는 동일 1503동 404호, 전화번호는 01052073458. 다음 주 전화 가능 시간에 연락해봐. 이번 주 통화 시간엔 이것저것 확인할게 많아서 대화는 못 나누었다. 그치? 시간이 좀 아까웠지만 할 수 없지 모. 또 다음 주가 있으니까.
요즘 독감이 유행인데 동건이는 건강 괜찮지? 아프지마. 요즘은 거기서 운동 할 수 있어? 일기보니 운동에 진심이던데 참 좋은 거 같아. 땀 흘리고 샤워하는 즐거움! 거기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족은 모두 운동을 즐기게 됐어. 려원이도 다시 주짓수 등록했거든. 엄마아빠도 노력중. 건강해아야 미래가 있으니까 건강관리 잘 해보려고. 편지는 무슨요일에 전달이 되나? 한꺼번에 모아서 주시는건가? 다음 편지에는 하루 일과 알려줘. 지금 뭐할까? 생각날 때 알 수 있게. 알겠지? 지금은 잘 것같아.. 밤 10시. 내일도 또 잘 지내길. 항상 기도할께 아들. 사랑해.